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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성읽기]
마태복음 17:1-16; 마가복음 1:11

[묵상 에세이]
오늘 말씀은 우리를 높은 산으로 부르십니다. 성경은 그저 산이 아니라 높은 산이라 분명히 말합니다. 오르기 쉽지 않고, 끝자락으로 갈수록 더 거친 절벽 같은 길이 이어지는 산입니다. 그 산에 예수님께서 제자 열둘 모두가 아니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사람만 데리고 오르십니다. 산을 오를 때의 순서 또한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앞서시고, 제자들은 그 발자취를 놓치지 않고 따릅니다. 낙오자는 없었습니다. 끝까지 올랐습니다. 주님은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변덕히 심하거나 약하거나 게으른 제자들이 아니라 끈기 있게 변함없이 끝까지 따를 자들 셋을 부르신 것이지요.

영성 읽기, 곧 장면 묵상은 우리를 이 장면 안으로 부릅니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처럼 예수님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오르고 있는가, 아니면 산 아래에서 그분이 오시기만을 막연히 기다리는 아홉 제자에 더 가까운가. 산 아래에서는 무력함이 드러납니다. 간질로 고통받는 아들을 고쳐달라는 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요청 앞에서도 산 아래 제자들은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 주께서 하신 진단은 날카롭습니다. “믿음이 없고 폐역한 세대여.”

그러나 높은 산 위에까지 따라 올랐던 세 제자들은 천상의 세계를 체험합니다. 예수님의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세상을 떠난지 오래된 모세와 엘리아가 나타납니다. 베드로는 너무도 황홀하고 좋아서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 고백합니다. 더구나 빛난 구름 속에서는 하나님의 음성도 들립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예수님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따르면 베드로나 야고보나 요한처럼 영광스런 천상의 체험을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결심합니다. 높아질수록 거칠어지는 길일지라도, 예수님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따르는 제자 되겠습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주의 변모하신 빛을 보고, 천상의 사람들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장면 묵상 속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사모합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딸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 1:11)." 오늘도 이 음성을 붙잡고 높은 산을 앞장서서 오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을 뒤따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경험했던 세 제자들처럼 오늘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면서 힘들더라고 예수님을 따라 올라갑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live/LXenF-hPRvg?si=URRm0lo1j7Q67pWV